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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유령개미

관리자 | 2014-10-31 03: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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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개미
개미 중에도 유령처럼 눈에 보이는가 싶더니 사라지고 사라지는가 싶더니 다시 나타나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유령개미(Tapinoma melanocephalum)가 있다. 이들은 주로 미국 플로리다에 서식하며 몸 크기가 1㎜ 정도 되는 매우 작은 개미다. 유령개미의 군서는 다른 종의 개미와 달리 수천 마리의 일개미와 다수의 여왕개미로 구성된다. 이들은 작은 집을 선호하기 때문에 몇 개의 작은 집을 만들어 온 가족이 몇 개의 집에 나눠 들어가 산다. 또한 다른 종의 개미들과 달리 같은 종일 경우 비록 집이 다를지라도 서로 공격하지 않으며, 심지어 이웃집과 통합하기도 한다.

이들은 야외에서는 토양, 나무의 줄기, 썩은 나무 또는 통나무 밑이나 속에 집을 짓고 살지만 먹이 획득의 용이성 및 온도의 쾌적함 때문에 가정집에 들어와 살기를 좋아한다. 일단 이들이 가정집에 들어오면 벽의 틈, 가구 속, 벗어 놓은 옷가지를 포함해 거의 전역에 서식처를 만든다. 이들은 페로몬(화학물질)을 이용해 야외에 있는 서식처와 가정집의 서식처를 연결해 도로를 건설했다. 이 도로를 통해 이들은 야외의 서식처를 별장으로 삼고 가정집을 주 거주지로 삼아 손쉽게 드나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들이 유령이란 이름을 갖게 된 이유는 부분적으로 어둡고 밝은 몸의 색깔 때문이다. 머리와 가슴은 흑색이고 배는 투명하거나 회색이어서 이들이 떼를 지어 신속히 움직이면 눈에 아른거리기 때문에 유령처럼 보인다. 이들이 집단으로 행동할 때면 몸의 부분적인 색깔 차이와 반사하는 빛의 각도 차이 때문에 방안 벽에서 보이던 유령의 물결이 천장에서 보이는가 하면 창문에서 본 유령의 물결이 카펫에서 보이는 것으로 착각을 일으키게 해 사람들로 하여금 공포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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